경실련 "현대차 펠리세이드 '에바 가루' 즉각 리콜명령 내려야"
상태바
경실련 "현대차 펠리세이드 '에바 가루' 즉각 리콜명령 내려야"
  • 오승주
  • 승인 2020.02.10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기아 자동차에서 발생하는 '에바 가루'사건에 시민단체 경실련(경제정의실천연합)이 국토부의 리콜 명령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민단체 경실련(경제정의실천연합)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소위 '에바 가루' 사건의 미해결은 국토부 책임"이라며 신속한 리콜 명령이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바 가루 사건은 팰리세이드와 쏘렌토 등 현대기아차 차종에서 두원공조의 공조기가 장착된 차량에서 정체불명의 흰 가루가 에어컨으로부터 날리는 사건이다.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에 항의했지만 '먼지'라는 답변만 받고 구체적인 해명이 없자 소비자들이 직접 흰 가루가 수산화알루미늄 또는  산화알루미늄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

현재는 에어컨 증발기인 에바포레이터(evaporator)의 표면처리 불량으로 인해 증발기의 표면소재인 알루미늄이 지속적으로 부식돼 만들어진다는 것이 확인된 상태다. 

당시 제작결함조사에 나선 국토부 산하 자동차안전공단과 자동차 제작결함심사평가위원회는 해당 차종에 대해 공개 무상수리를 할 것을 '권고'하는 심의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우선 "공개 무상수리 권고는 국토부의 권능 밖의 일"이라며 리콜 필요성을 주장했다.  

경실련은 지난해 5월 감사원의 '자동차 인증 및 리콜 관리실태' 감사보고서를 언급하며 "감사원 보고서에서도 동일한 지적이 있듯이 국토부의 자동차 제조사에 대한 '공개 무상수리 권고 결정'은 법적근거가 없으며 자동차관리법 제31조 등에 따라 자동차 안전기준에 위배되거나 안전운전에 지장을 주는 등의 결함이 있는 경우에는 리콜을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실련은 "권고란 '강행력'이 없는 것으로 그 준수가 강제되지 않는다"며 "소비자보호제도에 있어 정부가 국민의 안전이 아니라 기업 측의 손실을 고려해야할 이유는 없다. 이는 결국 리콜제도 운용의무를 국토부 스스로가 방만히 해태하고 있다는 평가로 귀결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정부 주도로 백색가루의 주성분인 수산화알루미늄의 신체에 대한 위해성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진행됐어야 했으나 소식이 없고 무상 수리를 통해 교체된 부품으로 수산화알루미늄이 배출될 가능성이 사라지는지 확인·조사를 하는 사후관리조차 없었다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동일한 부품을 신품으로 교환해주거나 개선이 되지 않은 부품을 개선품이라며 교체해주는 상황이라 이는 결국 문제 해결이 아니라 다시금 가루가 날릴 때까지 시간을 버는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소비자의 안전과 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는 결함이 확인된 상황에서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강력하고 적극적인 행정"이라며 해당 결함에 대한 리콜 명령을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