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만 뚱뚱한 '마른비만' 체형, 일반체형보다 치매에 더 잘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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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만 뚱뚱한 '마른비만' 체형, 일반체형보다 치매에 더 잘 걸린다
  • 정영숙
  • 승인 2019.11.07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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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려대구로병원)
(사진=고려대구로병원)

허리만 굵은 마른비만 체형의 사람들이 일반 체형의 사람들보다 10~20%정도 치매에 더 잘 걸린다는 연구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내분비내과 류혜진,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은 2009~2015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만2082명(남 39만7517명, 여 47만4565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코호트(동일 특성 공유 집단)분석을 통해 노년층의 치매 발병률과 허리둘레 및 체질량지수(BMI·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수치)의 연관성을 규명했다고 7일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의 허리둘레가 남자 90㎝(35.4인치), 여자 85㎝(33.5인치)보다 클수록 치매 발병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라도 허리둘레가 큰 복부비만이면 그렇지 않은 노인에 비해 치매 위험이 남성은 15%, 여성은 23%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비만과 치매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는 많았지만, 복부비만과 노년기 치매 발병률을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의 많은 연구에서 비만은 치매의 위험인자로 밝혀져 있다. 하지만 영국에서 시행된 대규모 임상연구 데이터에서는 BMI 지수가 치매 발병률과 반비례한 결과를 보이며 비만과 치매는 연관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류혜진 교수는 “노인들 치매 위험성을 평가할 때 허리둘레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비만학술지 오비시티(Obesity) 2019년 11월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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