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요양병원 화재, 49명 사상...스프링쿨러 미작동 등 인재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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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요양병원 화재, 49명 사상...스프링쿨러 미작동 등 인재가능성
  • 정영숙
  • 승인 2019.09.2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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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가 발생한 김포요양병원 위치
화재가 발생한 김포요양병원 위치

 

경기도 김포시 풍무동 소재 김포요양 병원에 24일 오전에 불이나 4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이 화재로 중환자실에 있던 90살 김 모 할머니와 86살 이 모 할아버지 등 2명이 숨졌고, 47명이 다쳤다. 47명의 부상자 중 8명은 중환자여서 추가 피해도 우려된다.  

화재는 요양병원 특성상 거동이 불편한 고령의 중환자들이 많아 피해가 컸으며 특히 화재가 발생한 지점으로 추정되는 4층 보일러실과 병실이 가까워 피해가 더 컸다.

불이 난 건물 '스타프라자'는 지상 5층, 지하 2층, 연면적 1만4천814㎡ 규모다. 요양병원은 이 중 지상 3층과 4층을 쓰고 있었으며 총 130여명의 요양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상가 내 이용객들은 불이 나자 모두 대피했지만 요양병원 입원환자들은 거동이 불편해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을 벌였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분 만에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인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51대와 소방관 등 인력 1154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요양병원이 입주한 건물은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오전 9시쯤 건물 전체의 전기를 끊은 상태로 이에 병원 관계자가 집중치료실 환자에게 자동으로 공급되던 산소를 개별 공급하기 위해 보일러실 내 관련 장치의 밸브를 열었고, 이때 가스가 새면서 폭발음이 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응 1단계를 해제했으며 건물 내부를 수색해 추가 인명피해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7명이 숨졌던 밀양 세종병원 화재로 소방 안전점검이 강화됐지만 또 다시 대형 사고가 발생해 인재로 인한 안전불감증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건물은 지난 해 11월  소방 안전점검을 받았지만 설치된 스프링쿨러가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포요양병원 화재와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전국 요양병원의 스프링클러 설치 및 작동 점검을 해 줄 것을 관계부처에 요청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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