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국 최초 코로나19·디지털 성폭력 예방 등 담은 보건교과서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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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 전국 최초 코로나19·디지털 성폭력 예방 등 담은 보건교과서 개정
  • 정영숙
  • 승인 2020.08.2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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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법인보건교육포럼(이사장 우옥영, 이하 보건교육포럼)은 8월 19일 경기도 교육청이 5월부터 심의해 온 ‘함께하는 보건’ 초등 교과서의 개정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다른 교과목의 경우 이미 2019년부터 2015 교육과정에 따라 개정된 교과서를 사용해 왔으나 초등 보건 교과서는 교육부가 2015 교육과정에 초등 보건과목(교육과정)을 고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10여년간 개정되지 못하였다. 현장에서는 지속해서 개정 요구가 제기되어 왔고 보건교육포럼(이사장 우옥영)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및 서울특별시교육청 등에 보건 교과서의 개정 및 수정 요청을 계속해 왔다.

이에 경기도 교육청이 개정을 승인해 보건 교과서가 개정됐으며 개정된 보건 교과서에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예방, 생활 주기, 소아당뇨, 디지털 성폭력, 기후변화 등 최근 사회적 요구가 큰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번 보건 교과서 개정은 2019년 9월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이 보건교육포럼 우옥영 이사장과의 면담 자리에서 “교과서를 수정하지 못해 학생들이 시대상을 반영한 내용을 배우지 못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학생들을 위해 우리 경기도는 즉각 수정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추진된 것이다.

이에 보건교육포럼은 학교보건법의 해당 법률 조항(제 9조, 9조의 2, 15조)과 교육부 고시 그리고 ‘교육부의 2012 초등학교 보건교과정연구’, 2015개정교육과정 및 사회적 요구 등을 근거로 ‘함께하는 보건’ 인정 교과서 개정 작업에 착수했고(출판사 YBM, 대표 저자 우옥영), 경기 장현초등학교(교장 김성덕)이 이를 경기도 교육청에 접수해 심의 절차를 밟아 왔다.

이로써 10여년간 법률에 교과서 사용이 규정되어 있음에도 교육부의 하위 규정과 고시 등을 이유로 허용하지 않았던 초등학교 보건 교과서의 수정이 전격적으로 이뤄지게 됐다. 따라서 앞으로 이 보건 교과서는 2021년 3월부터 체계적인 보건교육을 위해 전국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이번 개정 보건 교과서는 2007년 학교보건법(제9조, 제9조의 2, 제15조) 개정으로 보건교사에 의한 체계적 보건교육이 의무화되면서 2008년에 처음 제작됐다. 특히 이 법 제9조에 ‘학교의 장은 학생의 신체발달 및 체력증진, 질병의 치료와 예방, 음주·흡연과 약물오용(誤用)·남용(濫用)의 예방, 성교육, 정신건강 증진 등을 위하여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필요한 조치를 하여야 한다.’라고 명시해 보건교육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 영역을 제시했다. 제9조의 2에서는 이를 위해 교육부 장관의 시수, 도서 지정의 의무를, 제15조에는 이 체계적 보건교육 등을 위해 보건교사를 둔다고 해 ‘보건교사에 의한 보건교육’을 규정하고 있다.

2015 보건교육과정 연구에 참여한 김미경 박사(보건교육포럼 공동대표)는 “법률에는 초중고 모든 학교에서 보건교육을 체계적으로 실시하도록 했는데 교육부는 중고등학교에는 보건과목, 보건교육과정을 두면서 2012년 ‘초등학교 보건교육과정 연구’를 진행하고도 이를 고시하지 않고, 오히려 고시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회적 요구에도 10여년 동안이나 교과서를 개정할 수 없게 하는 일은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유 경기대 교수(전 대통령 교육혁신자문위원)은 “교육부는 향후 교육과정 개정 시 반드시 초등학교 보건 교육과정을 고시해야 한다. 코로나19 등과 같은 건강 문제가 인류의 생존과 삶의 질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시대에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보건교육으로 건강관리, 대처 및 건강 역량을 높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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