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광부의 신역학] 한국 3대 거짓말,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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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광부의 신역학] 한국 3대 거짓말, 더 이상 거짓말이 아니다
  • 백광부
  • 승인 2019.09.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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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pixels)
(사진=pixels)

 

농담삼아 하는 말 중에 한국에는 뻔한 3대 거짓말이 있다고 한다.

첫째. 처녀가 시집 안간다는 거짓말

둘째. 노인이 일찍 죽고싶다는 거짓말

셋째. 장사꾼이 손해보고 판다는 거짓말

그런데 과연 이 말들이 거짓말일까? 

첫째. 처녀가 시집 안간다는 거짓말은 이제 더 이상 거짓말이라고 보기 힘들다. 

저출산, 비혼 트랜드로 미혼여성 절반 이상이 결혼을 할 생각이 없다는 설문조사가 이미 빈번하게 나온다. 

최근에는 여성이 평생 동안 낳을 아이의 숫자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이 세계 최초로 0명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제 한국에서는 처녀가 시집 안간다는 말은 참말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둘째. 노인이 일찍 죽고싶다는 거짓말. 이 말도 이제는 참말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OECD에서 노후준비가 가장 안된 나라다. 즉 노인 취업률 1위, 정년 연령 후에도 가장 오랜 기간 일을 해야 하는 나라,  노인 빈곤율 1위가 한국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오래 사는 것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다. 

이제 한국에서는 노인이 일찍 죽고싶다는 말은 참말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셋째. 장사꾼이 손해보고 판다는 거짓말. 이 말도 이제는 참말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미국발 글로벌 대호경기 중에서도 유독 한국만 저성장의 늪으로 계속 빠져들고 있다.

지난 1분기에는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2분기에도 공공부문의 억지 성장을 제외하면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다. 

게다가 이제 통계청 관련통계를 낸 이래 처음으로 물가상승률이 마이너스가 되는 등 심각한 디플레이션의 불황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극도의 불황에서는 장사꾼들이 큰손해를 줄이기 위해 작은 손해를 보고 물건을 파는 경우가 흔하다.

이제 한국에서는 장사꾼이 손해보고 판다는 거짓말도 참말이라고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그럼 한국에서 뻔한 거짓말은 뭘까?

내가 생각하건대 한국에서 뻔한 거짓말은,  진보좌파가 서민을 생각한다는 거짓말.   보수우파가 나라를 생각한다는 거짓말이다. 

항상 세태의 변화를 직시하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역학자의 입장에서 참으로 암담한 현실이다. 

궁즉통의 시기가 언제 도래할지 지금으로서는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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